[종합] 신한카드-현대차, 복합할부 협상 결렬...상품 취급 중단키로

입력 2015-02-2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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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인 신한카드와 현대차가 결국 복합할부 상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하지만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기로 했다.

BC카드에 이어 신한카드도 현대차와 복합할부 상품 취급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현대차는 이날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복합할부금융거래를 중단키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지난 1월 BC카드와 현대차의 경우처럼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지만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카드복합할부는 신용카드로 차를 구매할 때 카드사가 가맹점으로 부터 받는 수수료의 대부분을 캐피털사로 이전해 할부대출금 금리를 낮추는 방식이다. 일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보다 금리가 연 1%포인트 가량 낮아 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는 신한카드를 통해 복합할부로 현대차를 구입하지 못하지만 일반 신용카드나 신한카드의 별도 할부상품을 통해서는 현대차를 구입할 수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1.9%다. 양사의 복합할부금융 계약기간은 지난 15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25일로 한차례 연장했다.

하지만 양사는 협상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율을 놓고 여전히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현대차는 현행 복합할부 수수료율 1.9%를 체크카드 수수료율과 같은 1.3%로 인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신한카드는 KB국민카드 복합할부 수수료율과 동일한 1.5%선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복합할부 상품 판매는 중단됐지만 현재 자체 할부 상품을 통해 구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상품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복합할부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삼성카드의 협상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 삼성카드에 복합할부 수수료율 인하 문제를 논의하자고 공문을 보냈다. 삼성카드와 가맹점 계약은 다음 달 19일 만료된다. 삼성카드의 복합할부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1조2500억원으로, 현대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삼성카드 역시 다양한 카드로 현대차를 압박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복합할부를 취급하는 7개 캐피탈사 중 BS·메리츠·KDB캐피탈과 신용공여 기간을 30일로 연장한 상품을 출시하기로 구두 합의한 상태다. 또한 쌍용차와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0.25%포인트 인하한 1.7%에 합의했기 때문에 현대차와 팽팽하게 맞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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