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년부터 연비 테스트 기준 강화

입력 2015-02-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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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측정 규정 엄격히 적용…연비과장 파문 후속 조치

미국 정부가 내년부터 자동차 연비 테스트 기준을 강화한다고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2년간 현대와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등 자동차업체들의 연비과장 파문이 잇따라 터진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베이런 벙커 교통대기품질국 국장은 “새 가이드라인은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연비를 더 정확하게 표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기준은 자동차업체들이 스스로 연비를 측정해 표시해왔으며 EPA는 그 가운데 일부 차량을 선별해 연비를 점검하거나 사후 감독하는 등 제한적 역할만 맡았다.

새 가이드라인은 연비 테스트 사항을 세세하게 정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타이어를 안정시키기 위해 30분간 50마일(80km)의 속도로 달린 뒤 연비를 측정해야 한다. 또 신차가 아니라 약 4000마일(6437km)를 주행한 차량의 연비를 테스트해야 한다.

EPA는 이날 10페이지로 된 새 기준을 각 자동차회사에 보냈다고 NYT는 전했다.

새 규정은 내년 출시되는 2017년형 모델부터 적용된다. 이번 기준은 의무조항이 아니라 권고사항이지만 EPA는 연비규정이 자연스럽게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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