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업계, 서울모터쇼 2회 연속 불참… 이유는?

입력 2015-02-2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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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빠지고, 국제오토쇼와 겹치고… 40일 남은 '서울모터쇼' 흥행 비상

타이어 업계가 2회 연속 서울모터쇼에 불참한다. 자동차 위주의 모터쇼 특성상 마케팅 측면에서 큰 이득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업체 빅3가 ‘2015 서울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다. 실제로 서울 모터쇼 홈페이지에 올라온 참가 기업 명단에는 이들 기업들을 찾아 볼 수 없다. 국내 타이어 3사는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한국타이어는 1999년 서울모터쇼 이후 줄곧 불참해왔다. 금호타이어도 1999년과 2011년 두차례 참가한 게 전부다. 넥센타이어는 아직까지 국내 모터쇼에 공식적으로 참가한 적이 없다.

타이어 업체들이 서울모터쇼에 참석하지 않는 이유는 득보다는 실이 많기 때문이다. 모터쇼에 참가하기 위해 드는 여러가지 부대 비용에 비해 실제로 얻는 마케팅 효과는 적다는게 타이어 업계의 계산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모터쇼는 자동차 중심이기 때문에 타이어를 홍보하거나 제품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며 “사람들이 부품인 타이어보다 완성품인 자동차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참가효과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모터쇼라서 참석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모든 전시회 참가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2011년도에는 모터쇼의 콘셉트가 맞아서 참가했지만 올해같은 경우는 모터쇼의 콘셉트와 맞지 않고 특별히 신제품이 없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국제오토쇼(4월 3~12일)와도 일정이 겹치면서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 출품 차량이 분산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서울 모터쇼에 적은 차량이 배치될 가능성높다. 일부 수입차 업체들은 일치감치 서울모터쇼 불참을 선언했다.

실제로 볼보,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 몇몇 수입차 업체들이 이번 모터쇼에 불참한다. 지난해 12월 한국을 찾은 토마스 앤더슨 볼보 부사장은 “기존 모터쇼는 업체들이 자동차를 전시하고 고객들이 오도록 하는것”이라며 “우리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모터쇼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커넥티드카와 전기차 배처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과 LG,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의 참가도 무산됐다. 때문에 모터쇼의 핵심 주제였던 ‘자동차와 IT(정보기술)의 융합’부분의 전시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달 열리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별도 부스를 꾸렸다. 앞서 지난해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LG전자 등이 참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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