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금연치료제 전성시대 오나?…한미약품 ‘니코피온’ 출시

입력 2015-02-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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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5일부터 금연치료제 등 약값 지원…먹는 금연치료제 시장 확대 전망

금연을 위한 치료 개념이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그동안 껌이나 몸에 붙이는 ‘패치’ 형태의 금연보조제들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먹는’ 금연치료제의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 정부가 오는 25일부터 먹는 금연치료제의 약값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먹는 금연치료제의 환자 약값부담이 크게 줄면서 금연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로 인해 보건소에서 이뤄졌던 금연상담은 전문성이 보다 강화된 병의원 중심으로, 치료는 보조제에서 먹는 치료제 중심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제약업계도 이같은 정부의 금연치료 지원정책에 맞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의 ‘니코피온’이 먹는 금연치료제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3년전 생산을 중단했던 금연치료제 니코피온을 최근 재출시, 금연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니코피온 가격은 1정당 673원으로 정부가 1정당 500원을 지원, 12주 치료 기준으로 실제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약값은 2만8000원대에 불과하다. 반면 다른 약물인 ‘바레니클린’의 환자부담금은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때 약 13만원으로, 니코피온보다 5배 가량 비싸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니코피온 성분은 기존 약물에 비해 초기 체중증가·심혈관계 분야 등의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염산부프로피온이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성분으로, 미국 보건의료연구소(AHRQ)에서도 금연 진료지침을 통해 이를 효과적인 금연치료제로 제시하면서 환자들에게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먹는 치료제에 대한 약값 부담과 막연한 불안감으로 금연 희망자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대표적인 먹는 금연치료제인 ‘챔픽스’보다 훨씬 저렴한 니코피온 출시로 먹는 금연치료제 시장이 어떻게 재편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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