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부처 개각…靑비서실장 인사 미룬 까닭은?

입력 2015-02-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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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부처 개각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4개 정부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단행한 소폭 개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는 끝내 보류시켰다. 동시에 이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임 실장은 설 연휴가 지난 뒤 적절한 시일을 택해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기춘 실장은 그동안 몇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를 받아들이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서실장 교체시기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미 김 실장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교체가 예상됐음에도 지연시킨 결정을 놓고 배경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과 함께 기강해이 등의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핵심비서관 3인방 등을 여전히 감싸는 모습을 보여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 같은 위기에서 이완구 총리 카드를 뽑았지만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대했던 여론의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판단이 나온다.

청와대는 설 명절 민심의 추이를 지켜본 이후 적절한 시기를 골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여론 악화로 인해 청와대가 당초 선정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이 참신한 '제3의 인물'을 비서실장으로 깜짝 발탁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 등 집권 3년차 국정과제 추진의 동력 확보를 위해 경륜과 개혁성을 겸비한 인물을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진다.

새누리당은 시기상으로 안 맞았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당내 한 핵심관계자는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시기가 안 맞았던 것 같다”며 “후보가 정해진 것 같지 않은데 설 이후에 적정한 시기를 잡아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거론된 후보군은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비롯해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장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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