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한국형 달탐사 ‘로버’ 기술 검증 위한 모델 개발

입력 2015-02-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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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월면(月面) 무인주행 및 극한 환경의 열제어 실현이 목표

2020년에 예정된 달탐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달에 착륙 예정인 달탐사 ‘로버(rover)’의 기술검증모델(POC)이 공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달탐사연구사업추진단은 지구와 다른 달의 극한 환경에서 탐사가 가능한 달탐사 로버의 기본적인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검증모델과 핵심 부품인 고체윤활 베어링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달은 지면이 울퉁불퉁하고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300도(-170도~+130도)에 이르는 데다, 고진공 상태인 극한 환경이다. KIST가 이번에 발표한 시험용 로버는 이러한 환경에서 탐사를 수행할 수 있는 로버의 기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모델이다.

이날 공개된 KIST 로버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 출연연 협력 융합연구사업인 ‘달탐사 로버 기반연구’ 과제의 일환으로서 개발된 것이다.

연구팀은 달 표면과 같은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를 위해 험한 지형에서의 주행 능력이 뛰어나고, 달 표면의 극고·극저온 환경(-170도~+130도)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열제어가 용이한 디자인으로 로버를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달탐사 로버 기술검증모델은 6개의 휠을 이용해 안정된 주행이 가능하며, 2개로 분리된 몸체가 체인 형태로 연결돼 있어 울퉁불퉁한 달의 지형에서도 지면과 접촉을 잘 유지하면서 안정되게 주행할 수 있다.

이러한 로버의 설계는 KIST에서 개발돼 실용화된 위험작업로봇 롭해즈(ROBHAZ)의 수동형 더블트랙 설계을 응용한 것으로, 한국 고유의 우주탐사 로버 설계안을 도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로버 기술검증모델 개발의 연구책임자인 이우섭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한국형 달탐사 로버의 개발을 위한 초기 모델”이라면서 “지금까지 축적된 대한민국의 필드 로봇 기술을 활용해 빠른 시간 안에 한국 고유의 극한환경 로봇 기술로 월면(月面)을 다니면서 탐사를 수행하는 로버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부에서 주관하는 출연연 협력 융합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달탐사 로버 기반 연구과제의 결과물이다. 달탐사 로버분야의 융합연구에는 KIST를 비롯, 항우연·생기원·건설연·재료연·자동차부품연구원 등 6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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