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ㆍ재계약 등 영향 전셋값 치솟아··· 매매가도 동반 상승

입력 2015-02-1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세 전환과 재계약 등으로 전세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전세는 그야말로 ‘귀한 몸’ 이다. 때문에 집주인이 내놓은 호가가 전셋값이 되면서 바로 거래되고 전세시장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세시장은 서울 0.26%, 경기·인천 0.13%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4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치솟는 전셋값에 매매시장도 덩달아 오름세다. 부동산 3법 통과 이후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더해진 영향으로 서울은 매매가격이 0.07% 올랐다. 경기·인천은 0.05%,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우선 서울은 △강동(0.20%) △서초(0.20%) △노원(0.16%) △강서(0.13%) △중구(0.09%) △강남(0.06%) △광진(0.05%) △동작(0.05%) △송파(0.05%) △양천(0.05%)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동은 재건축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둔촌주공2·3·단지, 상일동 고덕주공3·5단지가 이번 주 250만원~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진척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초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반포동 신반포(한신3차), 잠원동 한신2차 등이 5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노원은 전세입자의 매매전환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신도시는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 거래에 나서면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일산(0.07%) △산본(0.05%) △중동(0.05%) △광교(0.05%) △김포한강(0.04%) △평촌(0.03%) △분당(0.02%)이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7단지동성, 강선9단지화성 등이 250만원~750만원 가량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퇴계3단지주공, 세종주공6단지 등이 150만원~2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광명(0.25%) △하남(0.15%) △안산(0.11%) △광주(0.11%) △고양(0.08%) △시흥(0.08%) △수원(0.07%) △인천(0.05%)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전셋값은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은 △서초(0.77%) △강서(0.61%) △강동(0.44%) △광진(0.30%) △노원(0.29%) △동작(0.29%) △마포(0.28%) △성동(0.27%) △영등포 (0.20%)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잠원동 신반포청구 등이 1000만원~3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포한양과 신반포5차 등의 이주수요가 더해지며 전세물건이 귀하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가양동 가양9단지 등이 500만원~25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전세입자의 매매전환 수요가 늘었지만 전세물건 부족은 여전하다. △중동(0.19%) △분당(0.12%) △산본(0.09%) △광교(0.05%) △일산(0.04%) △평촌(0.02%)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상동 꿈동산신안, 사랑선경, 사랑청구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대림, 금곡동 청솔공무원, 야탑동 장미동부 등이 25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동탄(-0.06%)은 동탄2신도시 입주영향으로 전세물량에 여유가 있다.

경기·인천은 △광명(0.33%) △고양(0.27%) △남양주(0.16%) △수원(0.16%) △인천(0.15%) △용인(0.14%) △안산(0.13%) △구리(0.12%) △시흥(0.12%) △하남(0.12%)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넘어오면서 전셋값이 연일 강세다.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동 푸르지오하늘채, 소하동 휴먼시아2·3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고양은 화정동 달빛라이프, 탄현동 임광진흥, 도내동LH원흥도래울마을2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임대인의 월세선호에 따라 전세물량이 희귀해졌고 봄 이사수요와 재건축 이주수요 등이 더해지고 있어 전셋값 상승 추세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살이에 지친 세입자들이 매매에 나서면서 중소형아파트 거래로 매매시장은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68,000
    • -0.52%
    • 이더리움
    • 5,305,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0.77%
    • 리플
    • 728
    • +0.28%
    • 솔라나
    • 233,600
    • -0.55%
    • 에이다
    • 628
    • +0%
    • 이오스
    • 1,131
    • -0.62%
    • 트론
    • 157
    • +0%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50
    • -1.04%
    • 체인링크
    • 25,990
    • +3.55%
    • 샌드박스
    • 607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