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그리스 불확실성에 보합권 혼조...다우 0.04% ↓

입력 2015-02-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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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협상 난항...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등락 끝에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그리스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다우지수가 장중 10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상당 부분 만회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6.62포인트(0.04%) 하락한 1만7862.14로 잠정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6포인트(0.00%) 내린 2068.53을, 나스닥은 13.54포인트(0.28%) 오른 4801.18을 각각 기록했다.

유가 약세와 함께 정유주가 부진했고, 유틸리티업종을 중심으로 팔자주문이 나왔지만 애플이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며 활력소가 됐다. 펩시와 타임워너 등 일부 업종 대표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다는 소식도 낙폭 만회에 기여했다.

그리스 이슈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등 해외 변수가 한동안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무력사용권(AUMF) 승인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미국이 제한적이나마 IS 격퇴를 위해 지상군을 투입하면 중동 정세 역시 증시의 돌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은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회담에 나섰다.

S&P500지수의 변동폭이 지난 2개월간 5% 내외에 머무는 등 박스권 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뚜렷한 모멘텀 형성은 힘든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진단했다.

존 폭스 페니모어에셋매니지먼트 리서치 책임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거시 재료에 따라 줄다리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은 그리스와 기업 실적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였다. VIX는 지난주에 17% 하락한 바 있다.

△그리스 해결책 놓고 유로그룹 협상 난항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의 긴축 폐기와 구제금융 재협상 요구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주요 외신은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의 타협안을 수용할지를 논의했지만 독일의 반대로 협상은 난항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앞서 구제금융 재협상 방안을 일부 철회하는 등 전향적 타협안을 마련했다. 전 정부와 채권단이 합의한 구제금융 이행 조건의 70%는 유지하고 나머지 30%는 새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마련할 '10대 개혁정책'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아테네를 방문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만나 개혁 정책을 이행하기 위해 OECD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또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부터 새 협상을 체결하기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이른바 '가교 프로그램'을 제의했다.

유로그룹은 오는 16일 다시 회의를 열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12일부터 이틀간 만나 채권단에 개혁 정책과 채무 재조정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애플, 신고가 행진 지속...2.3% ↑

애플의 주가는 2.3% 상승하며 신고가 행진을 지속했다. 로드 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올해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전일 종가에 비해 19% 높은 것이다.

홀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에 대한 전망이 밝다면서 올해 애플의 주당순이익 전망 역시 9.21달러로 2.4% 끌어올렸다. 내년 주당순익 전망은 10.50달러로 10% 상향했다.

아울러 애플워치와 호환되는 아이폰을 보유한 소비자가 오는 3월에 4억명이 넘을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5억2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전일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7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타임워너, 분기 순익 예상 상회...주가 0.3% ↑

거대 미디어업체 타임워너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타임워너는 지난해 4분기에 7억1800만 달러, 주당 84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주당순익은 1.06달러였다.

조정 후 주당순익은 98센트로 팩트셋을 통한 월가 전망치 93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은 76억400만 달러에서 75억25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타임워너는 이와 함께 배당금을 주당 35센트로 10% 인상한다고 덧붙였다.

펩시코 역시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주가가 2.4% 올랐다.

약국체인 라이트에이드의 주가는 6.6% 상승했다. 라이트에이드는 보험약제관리업체 인비전Rx를 2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美 1월 재정적자 180억달러

미 재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재정적자는 1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2015회계연도의 재정적자는 1940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 1월 미국 연방정부의 지출은 전년에 비해 6% 증가한 324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세수는 3070억 달러로 4% 증가했다.

△WTI 2.4% ↓...달러·엔 120.32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4% 하락한 배럴당 48.84달러를 기록했다.

4월물 금은 1% 내린 온스당 1219.60달러에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4시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9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75% 상승한 120.32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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