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로만손 대표 사퇴, 중국진출?…정계진출설도 '파다'

입력 2015-0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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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로만손 대표가 갑작스럽게 로만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갖가지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진출 등에 따른 경영 집중화를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재계 관계자들은 김 대표의 '정계 진출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로만손은 공시를 통해 지난 4일 김기문ㆍ김기석 각자대표이사에서 김기석 단독대표이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기문 회장은 창업 이후 27년만에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게 됐다. 다만 로만손 회장직은 유지하게 된다.

회사 측은 김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중국진출과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전개를 위한 경영 집중화, 안정적 성장을 위한 신속하고 일관된 의사결정시스템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정계 진출설을 제기하고 있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정치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것은 재계에서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며 "지난해 충북지사 출마설이 돌았을 때도 상당한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했다는 점은 이같은 주장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역대 중기중앙회장 11명 가운데 7명이 정치권에 몸을 담았던 것.

물론 이같은 추측에 대해 김 회장 측은 부인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중기중앙회 간담회에서도 김 회장은 퇴임 후 기업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히 바 있다"며 "이번 대표이사직 사임 역시 최근 확대되고 있는 중국시장의 원활한 진출을 위한 결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김 회장의 정계진출설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다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이야기는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본인의 연고지인 충청도 지역에 상당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재보궐선거가 진행되는 곳이 서울 관악을·경기 성남중원·광주 서구을 등이라는 점에서 김 회장의 정계 진출이 당분간 미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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