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고급세단서 국산 누르고 1위… 사상 최초

입력 2015-02-05 15:09 수정 2015-02-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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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클래스 모델 지난달 1242대 팔리며, 에쿠스ㆍK9 앞서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S 600 롱' 모델(사진제공=벤츠코리아)
연초부터 수입차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다. 지난해 폭스바겐의 ‘골프’가 연간 판매 기준으로 국산차의 경쟁차급을 앞지른 가운데 고급 대형승용 부문에서도 수입차가 약진했다.

5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S클래스’는 지난달 국내에 1242대가 판매되며 월 기준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S클래스는 지난해 4240대가 국내에 판매됐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는 한 달 만에 2014년 연간 판매의 29.3%를 달성했다.

S클래스는 국산 경쟁 차급의 판매량도 크게 앞섰다. 지난달 현대차의 ‘에쿠스’는 921대, 기아차의 ‘K9’은 475대가 각각 팔렸다. 고급 대형세단 부문에서 월 기준으로 수입차가 국산차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S클래스는 지난해 말 4700대 정도의 대기 수요가 있었다”며 “1월에는 선적 물량이 이전보다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S클래스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에 4367대를 판매하며 업체별 판매 1위에 올라섰다.

수입차의 1월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올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입차는 지난달 1만993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34.2% 뛰었다. 국산차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중소형 차량 뿐 아니라 S클래스와 같은 고급 세단에서도 수입차가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1월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독일차업체들이 지난달 한국 배정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올 한 해 시장 독점 체제를 확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정부는 올해 수입차가 25만대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판매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정부의 전망치를 웃돌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수입차업계는 소형에서 대형부문까지 다양한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25만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15% 달성을 모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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