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 10대 스스로 손목 절단... "중독 끊으려고"

입력 2015-02-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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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wls=중국 jstv 뉴스 캡처)

[이런일이]

중국인 남학생이 인터넷에 중독된 자신을 응징하기 위해 스스로 손목을 자른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장수성 난퉁시 왕 리앙(가명ㆍ19)이 부엌칼로 스스로 왼쪽 손목을 잘랐다.

왕은 “엄마, 잠깐 나갔다 올게요”라는 쪽지를 남긴 뒤 부엌칼을 몰래 들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버스정류장 근처 공원 벤치에서 자신의 왼쪽 손목을 잘랐다.

왕은 손목을 자른 뒤 스스로 구조대에 신고했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왕의 왼쪽 손목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이후 병원에서 접합수술을 진행했지만, 의료진은 왕의 손목이 제 기능을 발휘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가 손목을 자른 이유는 인터넷에 중독된 자신을 벌주기 위해서였다고 전해졌다. 현재 중국에는 2400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중독자들이 있으며 이 중에는 많은 수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인터넷에만 매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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