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기간 공기업 3곳 빚만 42조…‘MB의 비용’ 2월초 출간

입력 2015-02-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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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책을 분석해 경제적 피해와 권력형 비리, 언론 장악, 남북관계 경색 등 실정을 고발한 책이 발간됐다. 이 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오히려 질타하는 내용의 회고록을 공개해 신·구 정권 간 갈등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의 비용’의 저술에는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강병구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 소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선아 변호사, 최상재 SBS 프로듀서 등 경제·조세·기업실무가 등 16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저자들은 이 전 대통령이 집권하며 남긴 피해 비용을 꼼꼼하게 살핀다. 고기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의 경우 주요 에너지 공기업 3사에 생긴 새로운 빚만 해도 42조원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국방·외교·통일 예산을 합한 것보다 많은 액수이며 1977년부터 2008년까지 해외 자원개발에 쓴 돈보다 몇 배나 많은 금액이다.

대한하천학회 부회장인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22조원이 넘게 쓰인 4대강사업을 정면 비판한다. 그는 유지관리비, 하천정비비용, 취수원 이전비, 추가 인건비 등을 근거로 84조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KT, 포스코의 내리막길과 롯데와 MB의 유착 등 MB 시절 기업 경영정책의 문제점을 살폈다. 또 김윤옥 여사의 한식세계화 사업의 문제점을 짚는다.

아울러 책은 여섯 개의 주제를 놓고 이뤄지는 대담도 수록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막대한 정치외교적 비용, 권력형 비리,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지는 인사 검증 시스템 미비, 잘못된 조세 재정 정책 방향과 권력의 언론장악 등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개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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