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 ‘슈퍼볼’의 경제학

입력 2015-02-02 06:21 수정 2015-02-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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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이상 시청·피자 400만개·치킨 윙 12억개 이상 팔려…기업 광고전 ‘후끈’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이 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가운데 전날 경찰이 경기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주경기장을 지키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Super bowl)’이 1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세계 1위 경제국 미국의 최대 축제이니만큼 슈퍼볼은 경기 외에 다양한 화제를 제공하고 있다.

슈퍼볼이 열리는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주경기장(7만2000여명 규모)의 입장권 가격은 가장 낮은 2800달러(약 308만원)에서 1만3000달러까지 다양하다. 하루 열리는 경기를 보고자 최소 300만원을 쓴다는 얘기다.

직접 가지 못하는 미국인 대부분은 집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 맥주와 피자 등을 먹고 마시면서 슈퍼볼을 즐긴다. 이에 소비되는 음식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에는 12억5000만개의 치킨윙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맥주는 12억3000만ℓ, 피자 400만개, 감자칩 5080t, 팝콘 1723t 등이 슈퍼볼 경기가 열리는 하루에 다 팔린다.

슈퍼볼 다음날 병가를 내는 직장인도 150만명에 이른다. 아예 일부 회사에서는 이날을 휴가로 지정하기도 한다. 세계 곳곳에 주둔한 미군도 장병들이 슈퍼볼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해 슈퍼볼 시청자는 무려 1억122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이에 올해 메인 중계방송을 맡은 NBC는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450만 달러에 완판했다. 이는 지난해 폭스TV가 세운 400만 달러 기록을 깬 것이다. 총 광고 판매액은 3억59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아자동차가 슈퍼볼 광고에 참여한다.

하프타임 쇼도 화제다. 마이클 잭슨 등 초특급 슈퍼스타가 하프타임 공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올해 슈퍼볼에는 케이티 페리가 무대에 나선다. 20대 여성 시청자를 의식한 NFL의 행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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