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회장, 아들 앞세워 글로벌 행보 스타트…강준석 이사 전두지휘

입력 2015-01-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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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 인수…아시아 이어 유럽ㆍ북미 진출

▲강준석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블랙야크)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의 장남 강준석<사진> 글로벌 사업본부 이사가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참석해 업계를 주목시켰다.

강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 양재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 인수와 함께 올해 글로벌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강 회장이 공식적인 자리에 강 이사와 함께 회동한 첫 행보이다. 강 이사는 글로벌사업 전략에 대해 20여분 동안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임원으로 승진한 뒤 대만에 진출하는 등 블랙야크의 글로벌 사업을 맡고 있는 강 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전략을 직접 발표한 것도 처음이다.

블랙야크는 북미시장 진출에 대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미국 브랜드 나우를 인수했다. 강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론칭한 첫 해인) 2007년 나우를 눈여겨 봤다”며 “라이프스타일인 나우와 테크니컬 아웃도어인 블랙야크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이번 인수 과정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음을 시사했다.

강 이사는 1981년 생으로 한양대 신소재공학부를 졸업하고, 위슨콘신 메디슨 대학교 마케팅학과 학사를 마친 뒤 고려대학교 경영학MBA 석사과정을 마쳤다. 2009년 블랙야크에 입사한 후 2010년부터 블랙야크 내수영업팀, 상품기획부, 소싱팀, 글로벌팀 담당을 차례로 맡아오며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쌓아왔다. 현재 블랙야크 글로벌사업부 이사를 맡고 있으며, 이번에 인수한 나우의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강 이사는 블랙야크의 아시아, 유럽, 북미 아웃도어 시장에서 진행할 글로벌 사업에 대해 ‘트라이앵글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하고 나섰다. 간담회 발표에 따르면 블랙야크는 아시아 시장 전략으로 올해 일본 시장 공략하기 위해 신규 유통망을 체결하고, 기존 중국에서는 유통망 볼륨화 및 한류마케팅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북미시장에서는 나우 본거지인 미국 포틀랜드에 블랙야크 직영점을 올해 오픈하고, 내년 미국 무역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2017년엔 북미시장에 직영점 3개를 오픈해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150여년의 아웃도어 시장 역사를 갖고 있는 유럽시장에서는 2016년에 유럽에 직영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즉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경쟁 심화 및 경기불황을 겪는 가운데 블랙야크는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내 보다 해외 시장 공략에 중점적으로 힘을 쏟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그 선두에서 강 이사가 전두 지휘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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