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화재, 드라이비트 공법이 불 키웠나...공기 짧고 싸지만 '이게' 문제

입력 2015-01-12 09: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정부 화재

대규모 사상사를 낳은 의정부 화재의 증폭제로 드라이비트 공법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9시20분경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시간 여만인 오전 11시 44분께 진화됐다. 이 화재로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다.

불은 10층짜리 대봉그린아파트 한 동의 1층 주차장 오토바이에서 시작돼 다른 동으로 번졌고, 다시 그 옆 15층짜리 해뜨는 마을, 4층짜리 상가 건물 등으로 옮겨 붙어 대규모 화재로 확산됐다.

이날 화재는 밀집한 건물과 불이 출입구를 막았던 점, 초기 진화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 등의 악조건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지만 드라이비트 공법 역시 불을 키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드라이비트 공법은 외벽 마감재 방식의 하나로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를 붙이는 방식이다. 문제가 된 아파트 건물 외벽은 바로 이 외단열시스템으로 마감 처리됐다.

이 공법은 시공이 쉽고 간편해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시공비 역시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어 다가구주택이나 주상복합건물 등의 건물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된다. 방수성과 단열성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드라이비트 공법은 화재에 취약해 외벽을 타고 불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는데다 화재 시 유해물질이 다량 방출돼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 화재 소식에 시민들은 "의정부 화재, 새해부터 불안불안하네요", "의정부 화재, 더이상 사상자 안 늘어나길", "의정부 화재, 안전을 위한 규제는 아무리 강화해도 지나치지 않다", "의정부 화재, 방화인가?"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41,000
    • +1.61%
    • 이더리움
    • 4,678,000
    • +2.86%
    • 비트코인 캐시
    • 890,500
    • +1.08%
    • 리플
    • 3,104
    • +2.21%
    • 솔라나
    • 202,500
    • +2.27%
    • 에이다
    • 643
    • +3.88%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2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0.78%
    • 체인링크
    • 21,010
    • +0.53%
    • 샌드박스
    • 213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