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 기내 난동 “대한항공 발권 실수 때문에”…네티즌 반응은 ‘싸늘’

입력 2015-01-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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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사진=JTBC )
가수 바비킴(42ㆍ김도균)이 기내 소동을 일으켜 FBI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바비킴은 지난 7일 오후 4시4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미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바비킴 측은 “마일리지를 이용해 비즈니스석을 예약했는데 대한항공 측의 발권실수로 이코노미석이 배정돼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며 “비즈니스석이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을 원래대로 교체해 주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바비킴이 감정이 상해 기내에 실린 와인을 먹은 후 취중에서 고성이 오가고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본인이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당시 실수를 확인하고 비즈니스석으로 다시 발권을 하려고 했지만 출발 시간 지연이 우려돼 바비킴 씨가 그대로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바비킴은 또 이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접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 승객이 그를 말리고 승무원을 보호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어 그는 “(묵는) 호텔이 어디냐”, "전화번호 몇 번이냐” 등 승무원이 성적 모욕감을 느낄 수 있는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 영토로 보는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한국 승무원을 성추행했기 때문에 국내법 적용도 가능하다.

인천공항경찰대는 바비킴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바비킴에 대한 미국의 처벌이 적절한지를 보고 바비킴에 대해 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은 항공사의 발권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한 네티즌은 “발권을 실수했다고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여자 승무원 허리를 만지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발권 잘못은 실수지만 난동, 추행은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비즈니스가 만석이 아닌데 굳이 좌석 교체를 거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이 잘못을 했다면 바비킴이 정식적인 과정을 거쳐 문제제기를 하면 되는 일”이라며 “서비스 제대로 못 받았다고 성추행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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