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지구 9단지 땅 민간매각 철회

입력 2015-01-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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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 반대…1500여가구 자체 분양·임대로 전환

민간매각을 추진하던 서울 강서구 소재 마곡지구 9단지 땅이 기존 매각 방침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민간매각 물량이 늘어나면 단지 내에 남아 있는 물량 중 임대물량 비중이 늘어난다는 관할 구청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H공사는 마곡지구 안에서 마지막으로 민간 건설회사에 매각할 예정이던 9단지 땅을 팔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다고 6일 밝혔다.

이 부지는 마곡지구 내 15개 단지 중 건립 예정 주택 수가 1547가구인 최대 아파트 용지다. 또한 땅 매각 대금은 3000여억원에 이른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마곡지구 9단지를 민간에 매각하려던 계획을 지난해 말 철회했다. 대신 자체적으로 ‘임대+분양’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지구다. 개발 시행사인 SH공사는 총 15개 단지 중 일찌감치 민간(현대엔지니어링)에 매각한 13단지를 제외한 14개 블록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서구청과 구민들의 반대가 만만찮았다.

단지별로는 일정 물량의 임대주택이 포함돼 있다. 즉, 한 단지에서 민간공급을 늘리면 단지 내 나머지 물량 중 임대물량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는 문제점도 생긴다.

강서구민들은 이 같은 이유로 인해 마곡지구 9단지 민간매각을 결사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약 3000억원의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줄이려던 SH공사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SH공사 한 관계자는 “당초 매각 방침대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강서구청 등의 반대에 부딪혀 사업 추진 방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곡지구는 15개 단지 총 1만2015가구로 구성된다. 1차 공급물량 6790가구는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이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올해 2차 때는 약 3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SH공사는 1791가구(임대 1271가구 포함)를,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마스터’ 119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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