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왕, 병환으로 입원…저유가 바뀔까

입력 2015-01-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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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1)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AP뉴시스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91)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병환으로 입원하면서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압둘라 국왕이 입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우디증시가 장중 5%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으나 승계과정은 매끄러울 전망이라고 1일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이미 사우디 왕실은 지난해 3월 압둘라 국왕의 이복동생인 살만 왕세제가 뒤를 잇는다고 발표했다. 사우디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살만 왕세제가 즉위해도 지금의 석유와 국내외 정책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랄 사브 애틀란틱카운실 선임 연구원은 “압둘라 국왕이 개혁 선구자였지만 그가 떠난다 해도 상당히 진보적이었던 정책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살만 왕세제는 여러 국가요직을 거쳐 현재 부총리 겸 국방장관을 맡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와 다른 이웃국가, 미국과의 관계는 원만하다고 전했다.

시장은 살만이 왕위에 오르면 현재의 감산 억제정책이 지속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신흥시장 전문 컨설팅업체 엑스트라트의 에마드 모스타케 투자전략가는 “최근 유가 수준이 사우디 경제의 주요 근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며 “사우디 왕실에서 거의 20년 만에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국민의 지지와 호의는 필수적이다. 이에 정책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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