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 “고객관점에서 혁신… ‘양과 질’ 1등 증권사 도약”

입력 2014-12-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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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에서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 있어서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습니다.”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 발표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먼저 증권산업 수익 약화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거래대금 하락이나 상품 부재가 아닌 ‘고객의 신뢰 저하’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객의 관점에서 고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규 사장은 고객 요구를 기준으로 △종합적인 자문을 원하는 개인고객 △신속한 거래 위주의 HTS, MTS 등 거래기반을 필요로 하는 개인고객 △자금조달을 원하는 기업고객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등 4가지 영역으로 구분했다.

개인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서비스는 ‘WM2.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기업 및 기관고객들을 위한 IC(Institutional Client) 사업모델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을 선정했다. 이는 ‘WM자산관리 모델 업그레이드’, ‘압도적 홀세일 경쟁력 구축’, ‘신성장 동력 확보’, ‘범(汎)농협 시너지 창출’이다.

먼저 NH투자증권은 전문적인 리서치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WM영업이 유행하는 상품, 즉 많이 팔리는 상품 위주로 가입하는 단순한 자산관리에 그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개인고객들의 자산배분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자산배분 R&D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고도화된 상품전략과 사후관리를 책임지는 CIO(자산배분전략 담당 임원) 제도를 도입해 개인고객들에게도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NH투자증권은 기관영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기존의 홀세일/FICC/Equity 사업부 등에서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영업조직을 통합해 IC사업부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

IC사업부 내에는 고객관리 효율성 및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해 고객담당 영업직원(RM)과 상품담당 직원(PM)을 별도로 배치하는 전문화된 커버리지 영업구조를 도입했다.

이 밖에 IB사업은 그동안 시장에 영향력 있는 공모딜로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진이 높은 맞춤형 기업금융 솔루션(Private Deal)으로 확대시켜 수익규모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신규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M&A를 시행한 증권사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로 사모펀드 운용 라이선스 취득이 가능해짐에 따라 헤지펀드 운용조직을 신설하고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수익다각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해외주식 및 ETF 중개, Prime Property(핵심상업지구) 투자, 실물자산 유동화, 글로벌 PEF 등에 대한 투자 확대, 금융회사 인수 및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원규 사장은 “NH투자증권은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상품, 구조화 상품 등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통해 NH은행, NH생보, 농협상호금융 3대 계정의 유가증권 운용규모가 137조원에 이르는 범농협 자산운용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병 당시 잡음이 있었던 노사관계에 대해서 김 사장은 "회사는 적법한 노조활동에 대해선 지원하고 부당한 노조에 대해선 원칙을 강조할 것"이라며 "상생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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