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삼성엔지니어링, 판교 쓰레기 집하장 공사 수주 특혜 의혹

입력 2006-10-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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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쓰레기 집하시설 공사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GS건설의 허위실적 소송에 따라 실시설계적격자 지위를 박탈 당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공사수주 자체가 한국토지공사와 삼성엔지니어링이 결탁한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 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박승환 한나라당 의원이 토공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 부풀리기'를 통해 사업수주에 참여했음에도 토공은 이를 적발치 않았다.

토공이 발주한 판교신도시 쓰레기 집하시설 공사에 입찰하기 위해선 국내외의 단지면적 1,139,500㎡ 이상에서 관로를 이용한 쓰레기자동집하시설(투입구, 관로, 집하장)을 준공한 실적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경우 국외실적인 경우 해외건설협회의 확인이 필요하며, 국내실적의 경우 공공부문의 실적은 발주청의 확인을, 그리고 민간부문의 실적은 지방환경청 또는 해당 시군으로부터 정상가동 중이란 확인을 받아 제출해야한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은 공사 준공실적이 국외실적임데도 정상가동운행증명서만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토공은 이를 실적으로 인정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삼성엔지니어링은 GS건설의 허위실적에 대한 이의제기 이후에도 토공의 요청에 따라 보완 자료를 제출했지만 이 역시 허위실적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삼성의 기술제휴회사인 제이에프이가 인자기시 쓰레기집하시설공사에서 시공한 실적은 총공사중 3개의 관로도급공사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신강솔루션'이라는 회사로부터 하도급 받은 실적이다.

게다가 제이에프이의 공사실적은 관로 10km 중 2.43km, 투입구 115개소 중 2개소가 전부이며, 집하장시설에 대한 시공실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을 크게 부풀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이 6월30일 토공에 제출한 자료에는 모든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명백한 실적 부풀리기를 한 것이다.

박 의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증명서가 잘못된 것임에도 토공은 이를 묵인했다"며 "더욱이 삼성엔지니어링이 제출한 실적인 사실상 허위 임에도 묵인해준 것은 특혜란 의혹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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