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野 KIC 안홍철 해임 압박에 “아직 연말 남았잖나”

입력 2014-12-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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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위, 안홍철 거취 문제 또 논란… 최경환 “해결책 찾는 중”

한국투자공사(KIC) 안홍철 사장의 거취 문제가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또다시 논란이 됐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연말까지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두달여 전과 같은 말만 반복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포문은 기재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윤호중 의원이 열었다. 윤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최 부총리를 향해 “지난 국정감사 때도 ‘12월 중 안 사장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오늘이 며칠인가. 올해가 닷새 밖에 남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나 최 부총리는 “12월이라 하면 연말까지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여야 간사간 (안 사장 사퇴) 합의는 존중해 그렇게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장 거취 문제에 대해선 법상 독립성, 중립성이라는 제약요건이 있어 그런 부분을 충분히 감안해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가 지난 10월16일 국정감사에서 했던 말만 되풀이하자 윤 의원은 “최 부총리의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 두 달 전도 그랬듯 그때그때 국면만 모면하기 위해 하는 말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현미 의원도 “최경환 부총리가 들어서고 국민들이 기대했던 바는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았나”라며 “안 사장 거취를 해결하면 부총리가 약속을 하나라도 지키는 것이다. 기재위의 평화가 깨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기재위는 이날 회의에서 ‘2015년도에 발행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만을 안건으로 올려 처리했다. 당초 국정감사결과보고서도 채택하려 했으나, 보고서엔 안 사장 임명의 부적절성 지적과 사퇴 촉구 발언들이 제대로 담기지 않다는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여당에서 보고서 채택 연기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임한 안 사장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 몸담으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야권 주요 인사들에 대한 막말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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