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디스 등 담뱃값 인상에도 던힐·메비우스는 그대로 2700원…왜?

입력 2014-12-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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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오르는 담뱃값의 인상폭이 제품별로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시중에 판매 중인 담배제품의 가격을 새해부터 대부분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쎄 클래식·에쎄 수·더원 블루·레종 블루 등 기존 2500원의 담배는 4500원으로 올라간다. KT&G는 "디스·라일락·한라산 등 '적자 판매 제품'도 서민층을 배려해 가격 인상에 세금 인상분만 반영해 2000원만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이선스와 가격결정권을 가진 임페리얼사에서 값을 정한 다비도프 클래식과 블루는 기존 2500원에서 2200원이 올라 4700원에 판매된다.

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필립모리스 역시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등 현재 갑당 2700원인 주력 제품 가격을 2000원 인상해 4700원에 판매할 계획이다. 초슬림 제품인 오아시스 역시 인상 폭이 2000원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카멜 등을 판매하는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본사와의 협의 등을 이유로 24일까지 신고를 마치지 못했다. 규정상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 개시 6일 전까지 정부에 가격을 신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담배는 1월1일 이후에도 최소 며칠간 올해와 같은 2700원과 25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BAT코리아와 JTI코리아는 오는 29일 기획재정부에 변경된 담배 가격을 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2011년 BAT코리아가 가장 먼저 던힐 등 주요 담배 제품의 가격을 200원 인상했던 사례를 들어 2000원의 세금 인상분 이외에 추가로 가격을 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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