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양대주자, 명암 엇갈려] 잘 나가는 페이스북, 모바일 성장에 주가 연일 ‘상종가’

입력 2014-1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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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모바일 사업 강화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한때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계에서 위상이 흔들렸던 페이스북이 자구책 마련으로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 강화와 자회사 인스타그램의 맹활약에 힘입어 매출 신장은 물론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전일 대비 2% 상승한 81.4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5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 주가는 49% 급등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평균 12% 오른 것보다 네 배 가까이 뛰었다.

▲페이스북 1년간 주가 추이. 22일(현지시간) 종가 81.45달러. 블룸버그

◇ 페이스북 품에 안긴 인스타그램, 2년 만에 35배 성장 ‘껑충’

인스타그램은 페이스북의 재도약에 가장 큰 힘을 실어줬다. 페이스북은 2년 전 10억 달러(약 1조1023억원)를 들여 인스타그램을 사들였다.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으며,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얼마 전 씨티그룹은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를 350억 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아메리칸항공(365억 달러), 크래프트푸드그룹(379억 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트위터(235억 달러)는 진작에 뛰어 넘어섰다.

씨티그룹의 마크 메이 애널리스트는 “인스타그램의 기업 가치가 작년(19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예상했던 것 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스타그램은 월 사용자수 규모에서도 트위터를 제쳤다. 인스타그램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기준 인스타그램의 월 사용자수는 3억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트위터가 지난 10월에 밝힌 월 사용자 2억8400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인스타그램이 이처럼 단기간에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은 익명성이 보장된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스팸계정을 골라내 삭제한 조치가 신뢰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광고를 노출하고 싶은 광고주들에게도 이 같은 경영방침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 모바일 광고 사업 효자 노릇 ‘톡톡’

페이스북의 ‘상한가’ 뒷심에는 새로운 사업 영역인 모바일 광고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 것도 한 몫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4분기 페이스북 매출은 37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광고 매출 비중은 올 들어 1분기 59%, 2분기 62%, 3분기 66%에 이어 4분기에도 순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벤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모바일 광고시장에서 페이스북의 경쟁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당시 스윈번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광고 매출의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힘입어 페이스북의 주당순이익은 2015년부터 3년간 3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모바일 인터넷 광고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의 점유율이 20%로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2년 전 50% 였던 구글의 시장점유율은 45%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상을 내놓아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마케팅프로프스는 내년에 모바일 광고를 통한 브랜드 홍보가 추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며 페이스북을 각광받을 기업 중 하나로 꼽았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e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올해 1407억 달러 규모의 세계 광고시장에서 점유율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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