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탕·LPG 등 37개 품목 할당관세 적용

입력 2014-12-23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제 유가 하락과 저물가로 할당관세 2007년 이래 최소 규모 운용

정부는 최근 물가 안정 추세와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고려해 할당관세 적용을 2007년 이후 최소 규모로 운용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도 탄력관세 운용방안’을 23일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탄력관세제도란 물가안정, 국내산업 보호, 원활한 물자수급 등을 위해 특정 수입물품에 대해 기본관세율보다 낮거나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체결로 피해를 입는 농축산업과 중소기업 등 취약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고려하되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을 감안해 물가안정 목적의 할당관세 적용을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해 보다 할당 관세 적용 품목이 15개 줄어들어 축산사료용 품목과 석유가스류·섬유류 등 37개 품목에 할당 관세가 적용된다.

이는 39개 품목이 할당관세로 적용된 2007년 이후 최소 규모다.

품목별로 보면, FTA 체결 등으로 어려운 농축산업 경쟁력 지원을 위해 겉보리, 귀리 등 사료용 품목과 수입가격이 상승한 영농·양식업 품목, 설탕이 포함됐다.

영세한 중소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섬유·피혁의 원재료 품목인 염료품목과 폴리에틸렌도 할당 관세가 적용된다.

디만, 최근 국제유가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석유·가스류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세율은 적정 수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나프타 제조용 원유는 1% 할당관세를, LPG·LPG 제조용 원유는 난방과 택시 연료 등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고려해 상반기에 2%의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도 동절기에 2%의 할당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1월1일부터 원칙적으로 1년간 적용하되, LPG와 LPG 제조용 원유 등은 향후 가격 추이를 고려해 하반기에 재검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내산업 보호 필요성이 큰 찐쌀(50%)과 표고버섯(40%), 당면(26%), 합판(10%) 등 11개 품목에 대해 조정관세율을 전년과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82,000
    • +0.51%
    • 이더리움
    • 5,040,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41%
    • 리플
    • 705
    • +3.68%
    • 솔라나
    • 205,500
    • +0.83%
    • 에이다
    • 586
    • +0.51%
    • 이오스
    • 936
    • +0.86%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85%
    • 체인링크
    • 21,130
    • +0%
    • 샌드박스
    • 545
    • +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