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 디자인 경쟁 갈수록 치열

입력 2006-10-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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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고급화 마케팅이 치열해지면서 각 건설사의 아파트 디자인 경쟁도 본격 점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물산이 업계 최초로 래미안 유비쿼터스 제품군이 산자부가 주관하는 우수 디자인 인증인 '굿디자인(GD)'마크를 수상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잇따라 자사 브랜드 통합 디자인의 GD마크 획득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GD마크 획득 부문은 양사 모두 아파트 건물 외관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까지 아파트 품질 경쟁이 세대 내부 평면에만 국한됐다면 앞으론 건물 외관으로까지 확전(擴戰)된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입주를 시작한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래미안금광의 단지내 공원인 '초심원'과 래미안길음3차 산수화옹벽, 수원 화서 래미안클래식 입면 등 14건이 선정됐으며, GS건설은 양주자이, 황실자이, 서초자이, 부띠크 모나코 등 7개 사업장의 외관을 포함, 총 13건이 GD마크 획득에 성공했다.

업계 신제품 개발 관례인 '삼성이 물꼬를 트고, GS가 2착으로 진출'하는 점도 흥미롭지만 공영개발 확대에 따라 저가형 '국민'아파트는 택지개발 사업을 통해 주공이 책임지게 된 만큼 민간 업체가 현재의 주택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선 고품격 아파트의 공급 확대는 불가피하게 된 상태다.

하지만 이 같은 건설업계의 디자인 경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쓸만한 택지는 모두 주공과 토공이 '쓸어가고' 있는 만큼 입지여건의 강점이 없는 민간아파트가 아파트 메리트 중 중요도가 여실히 떨어지는 디자인에 집중하는 것은 결국 업체의 자존심만 세울 뿐 수요자들의 이해와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지적이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의 채훈식 팀장은 "대형 건설업체 주도의 디자인 경쟁은 업계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라며 "결국 이같은 홍보비용 과다출현은 필연적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만 이 같은 분양가 상승이 실수요자들의 편익에 직결되지 않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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