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카톡문자까지… 삼성맨들, 내달 PS 지급에 관심 ‘Up~’

입력 2014-12-22 18:05 수정 2014-12-2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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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맨들이 노력한 1년 농사의 결실인 성과인센티브(OPI, 옛 PS) 시기가 다가오자 회사 안팎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PS는 삼성맨들이 수 천만원에 달하는 연봉의 50%까지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삼성그룹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입니다. 삼성은 몇 년전 PS(초과이익분배금)의 명칭을 OPI로 바꿔서 운용 중입니다.

PS는 삼성맨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관심사입니다. 항간에는 PS 지급비율은 삼성에 다니는 남편을 둔 주부들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뜨거운 감자입니다. PS에 대한 관심이 올해 부쩍 늘어난 원인은 삼성맨들이 그 어느 때 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삼성 안팎에는 벌써부터 계열사별 PS 지급비율이 담긴 카톡 문자가 돌고 있습니다. ‘미래전략실 보고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돌고 있는 이 문자에는 삼성전자 12개 부서와 삼성 계열사 6곳의 PS 지급 비율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적혀있어 화제입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해 성과를 낸 반도체사업부가 가전, 무선사업부를 제치고 46.5%라는 가장 높은 PS 지급률이 기입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 부진을 겪은 무선사업부는 32.5%의 PS 지급률이 보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찌라시에 삼성 계열사를 통틀어 PS 최대치인 50%가 적힌 사업부가 없다는 것입니다.

올해 실적 악화로 고전한 삼성그룹은 최근 2000여명에 달하는 전체 임원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사업 부진으로 예년 같은 성과급 잔치는 더욱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PS가 지급되는 내년 1월 30일까지 아직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나도는 문자에 대한 신뢰성은 당연히 장담하기 어렵겠죠. 진짜일 수도, 아니면 누군가의 장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연말인데다가, 올해는 인센티브 규모가 전같지 않을 것이라는 말에 성과급에 대한 삼성맨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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