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론 반 오이엔 ING생명보험 대표

입력 2006-10-30 09:40 수정 2006-10-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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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계획 확립으로 한국시장 TOP3 목표"

“TOP4에 진입한 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는 보험계약유지율이나 정착율 등 보험사의 경영효율지표의 향상을 통한 질적 성장에 더욱 주력할 것이며 3년 내 한국 생명 보험 TOP 3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론 반 오이엔(Ron van Oijen) ING생명 사장은 난공불락이라고 여겨지는 국내 생명보험업계 3위 진입을 장담하고 있다.

현재 3위인 교보생명의 점유율은 16%, 외국 보험사 중에는 부동의 1위라고 하지만 4.5%인 ING생명이 단기간에 따라잡기엔 벅찬 수치다.

그러나 오이엔 사장은 “안 되는 일은 없다. 모든 일에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이뤄나가는 기업 문화를 만들 것이며 그것이 바로 ING생명 모두의 성공이자 고객 만족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이라며 “FC정예화, 선진금융상품 개발, 소비자 서비스와 함께 기업연금시장 선점으로 업계 3위를 반드시 달성 하겠다”고 말했다.

ING의 FC(금융설계사)는 높은 정착율과 생산성으로 전문영업인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오이엔 사장은 "이들에 대한 교육과 지원으로 전문성과 업무만족도를 높여 명실상부한 최고의 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라며 “ING생명의 기업규모와 세계적인 글로벌 브랜드인 ING의 위상에 맞는 국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스포츠, 문화, 공익사업캠페인 등의 다양한 브랜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이엔 사장은 네덜란드 출신으로 암스텔담 대학에서 계리학 석사학위를 받은 후 보험사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지역 은행에서 계리, 상품개발, IT 및 고객서비스 부문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금융전문가다.

특히, 1995년에서 2004년 2월까지 ING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보험·은행부문 총괄 임원으로 근무하면서 이 지역에서 ING생명을 업계 2위까지 올려놓았고 산하 분리되어있는 회사들을 성공적으로 통합시킨 성과를 이루는 등 뛰어난 경영성과를 일궈냈다.

결혼생활 20년째 접어들고 있는 그는 가족에게 굉장히 자상하며 따뜻한 아버지와 남편으로 향후 ING직원들과의 행사도 가족 중심의 행사를 기획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ING생명은 국내시장 3위 진입을 위해 FC전문성과 역량을 더욱 강화, 성장의 주축으로 하는 동시에 방카슈랑스로 보조역할을 하는 것을 전략의 기초로 삼고, 선진금융상품 개발,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 마련, 전문영업인력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2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기업연금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KB자산운용에 지분투자를 하고 있지만 기업연금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지분율이 20%밖에 되지 않는 KB자산운용 외에 별도의 운용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사들은 기업연금 운영 노하우와 선진 자산운용 기법 등을 가지고 있어 도입시 이 분야에서 본격적인 영업이 기능하다.

이에 따라, 개인보험시장의 변액보험상품에 이어 기업연금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영업에 힘입어 외국사의 생명보험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엔 사장은 "기업연금의 핵심 중 하나가 안정되고 믿을 수 있는 자산운용 능력"이라며 "이미 여러 나라의 기업연금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ING그룹은 안정된 운용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엔 사장이 자신하듯이 기업연금 시장 선점에 성공한다면 ING생명의 3위 입성 시점은 예상보다 빠를 전망이다.

한편 ING생명은 문화, 예술, 자선 등의 다양한 사회분야에 대한 지원과 참여를 진행 중이다.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어린이 통합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초등학교 4~6년 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제활동을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지식을 가르치는 보편적인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과는 달리 나눔이란 체험을 통해 사회라는 공동체를 강조한다.

특히, 지난 2001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해 업계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된 사랑의 보험금운동과 같은 자선캠페인을 통해 국내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기부단체에는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되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

축구광으로 알려진 오이엔 사장은 2002년 서울 월드컵을 보고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한국의 2002월드컵 대표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도 절친한 사이이다.

보는 운동보다는 자신이 직접 뛰는 운동을 좋아한다고 하는 그의 모습에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오이엔 사장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의 역동성이 낯선 땅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힘이 된다”며 “앞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한국과 한국 주변국들을 많이 여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위협하는 ING생명

ING생명은 지난 1989년 ING그룹의 한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되었으며 많은 외국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것과는 달리 직접 시장을 개척한 토착 생보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을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약 5000여명의 FC가 60만 고객을 관리하며 전문적인 종합 재정 컨설팅과 함께 방카슈랑스, 텔레마케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진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ING생명은 외국계 생보사중 1위로 전체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13회차 계약유지율도 90% 수준을 보이고 있는 등 사세 확장은 물론 경영효율에 있어서 수준급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ING생명은 보험사 전문평가기관인 A.M.Best로부터 5년 연속 신용등급 "A"(excellent)를 받는 등 안정성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 보험소비자 연맹이 뽑은 생명보험사 종합평가(2005년 7월)에서 2위를 차지해 국내에서의 신뢰도 높여가고 있다.

최근 외국계 생보사들은 외국사에 대한 인지도를 배경으로 영업 조직의 확충과 공격적 마케팅, 지속적인 자본 확충 등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급속하게 넓혀가고 있다.

◆업계 4위 외국계 생보 선두주자

외국계 생보사들의 시장점유율은 2000회계년도 5.8%에서 2004회계년도 16.5%, 2005회계년도 1분기 18.0%로 크게 높아졌으며 수입보험료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11개 외국계 생보사는 2005 회계연도 1분기까지 2조460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 생보사 전체 수입보험료(13조6934억원)의 1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판매되는 보험계약의 경우 전체 초회보험료 중에서 약 56.3%를 차지하고 변액보험의 판매 비중도 FY2004년 31.0%를 점하는 등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ING생명은 시장점유율을 높이며 외국계중 1위, 국내 생보업계 4위를 지키며 이제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국내 생보업계는 삼성생명(34.3%), 대한생명(17.7%), 교보생명(16.5%) 등 이른바 빅3가 78.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론 반 오이엔 ING생명 사장은 “향후 질적 향상에 더욱 주력해 3년 내 시장점유율을 2배 이상 늘리고 한국 생명보험 TOP3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ING의 성장은 신규 판매채널 특화 전략과 우수한 상품, 효율성 높은 영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대리점과 설계사 등 전통적인 판매채널이 아닌 은행을 보험창구로 하는 '방카슈랑스' 판매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개발했다.

ING생명은 국내에서 보험사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종합 금융 서비스 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청사진을 꾸미고 있다.

아시아 다른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ING는 진출해 있는 모든 시장에서 상위 5위 이상, 그리고 외국계 회사 중에서는 상위 3위 이상 진입이 목표다.

이러한 목표는 고객들의 미래 재정 관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표준을 정립한다는 ING본사의 미션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는 ING에게 있어 중요하다. 아시아 보험 산업그룹의 영업순이익 기여도는 약 8%이지만, 신계약수입의 47%를 차지한다. ING는 아시아시장이 중요한 성장 엔진이며 특히 한국시장의 성장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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