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업계 노사분규 찬바람 ‘쌩쌩’

입력 2006-10-30 08:40 수정 2006-10-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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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미래에셋생명 등 임금인상 놓고 노사 대립

상반기 손보사들의 노사분규에 이어 하반기에는 임금협상과 관련 생보업계에 파업 바람이 불고 있다.

29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임금협상 경영진과의 마찰 등으로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생명 노동조합은 최근 전국 대의원 82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전원 만장일치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회사측이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임금인상과 성과급제 도입 내용 등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노조에게 제시하지 않는 한 노조는 조합원 쟁의 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그동안 회사측에 미지급 연월차 수당 지급, 기본급 15% 인상을 포함한 상여금, 수당 등 복리후생 개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프로그램 개설, 미지급 시간외 수당 청구 등을 요구해 왔다.

회사측은 성과급제도는 수용할 수 있지만 임금 인상 등 다른 부문에 대해서는 노조의 요구를 들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노조측이 요구해온 안을 사측이 전혀 수용할 태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합의 없는 성과급제 도입은 반대"라고 주장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도 "알리안츠 노조 집행부가 교섭권, 쟁의 등과 관련된 사안을 사무노련에 위임할 경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생명 노조는 지난 17일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매각당시 합의했던 합의서를 무시하고 임금협상이 타결되지도 않았는데 비조합원에게 먼저 임금을 지급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사측과 노조는 각각 8%, 15%의 임금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회사측은 5년간 임금동결 및 성과급 8%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은 물가상승율과 동업사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15%의 임금 이상이 필요하다며 평행선을 달려왔다.

노조측 관계자는 "단순히 임금과 관련 투쟁을 전개하는 것만이 아니며 미래에셋자본이 회사를 인수하며 합의한 사항을 지킺 않는 것은 횡포"라며 "영업실적이 급성장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인 비정규직 채용으로 정규직을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독단경영으로 비정규직을 지속적으로 채용한 결과 현재 콜센터 포함 440명이 비정규직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생명측은 "비조합원들이 인상된 임금을 빨리 받고 싶어해 먼저 지급한 것이며 노조와 임금협상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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