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템, 모건스탠리 배정 1천억 유상증자 실시

입력 2006-10-26 08:48 수정 2006-10-3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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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모건스탠리와 3각 자본제휴 마무리

현대ㆍ기아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제작업체 로템이 오는 30일 최대주주인 현대자동차와 세계적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지난 8월초 현대차와 로템, 모건스탠리간에 체결한 3자간 전략적 자본제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수순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로템은 현대차와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홀딩스AB의 자회사 MSPE메트로홀딩스AB를 대상으로 주당 8000원씩 총 1200만주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납입일은 오는 30일, 배정주식은 각각 720만4495주(576억원), 529만5505주(424억원)로 이를 통해 로템은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로템의 유상증자는 지난 8월초 현대차와 로템, 모건스탠리 3자간에 체결한 전략적 자본제휴에 따른 것이다.

로템 최대주주인 현대차는 로템 지분 78.36%(4030만6304주) 중 20.72%(1065만8367주)를 8월내로 주당 8000원씩 총 863억원에 매각키로 한 바 있다. 이어 매각대금으로 로템에 대한 576억원 규모의 출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로템 지분 매각은 당초 8월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일정에 다소 변동이 생겼다”며 “로템의 유상증자 시기에 맞춰 이달 말까지는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앞서 지난 16일에는 로템 2대주주인 한진중공업으로부터 로템 지분 21.64%(1113만3696주)를 주당 6850원씩 총 763억원에 전량 인수했다.

따라서 모건스탠리가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신주 인수를 완료하면 로템에 대한 투자금액은 총 2039억원으로 최대주주인 현대차(지분율 57.64%)에 이은 2대주주로서 42.36%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와 로템, 모건스탠리간의 자본제휴는 로템의 부채비율을 낮춰 해외에서 해외에서 플랜트나 철도차량을 원활하게 수주하기 위한 것이다. 증자대금 등이 수혈되면 현재 350%가 넘는 로템의 부채비율은 200% 가량으로 줄어들게 된다.

로템은 국내 최대의 종합 철도사업 회사로 지난 1999년 구조조정 7대업종 중 첫번째로 현대, 대우, 한진의 철도차량 사업부분을 통합하여 신설·출범한 업체다.

2001년 10월 현대가 대우의 지분을 인수, 현대자동차 그룹사가 됐고 2002년 사명을 ‘한국철도차량’에서 ‘로템’으로 바꿨다. 2004년 530억원의 적자를 낸 뒤 지난해 267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도 27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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