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임금 협상 시작… 상승률 2% 안팎 될 듯

입력 2014-12-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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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노사가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임단협)에 들어갔다. 2016년부터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개정된 정년연장법 시행을 앞두고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논의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을 시작으로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임단협 교섭에 들어가거나 수일내 교섭을 시작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 노조와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과의 상견례를 시작으로 8일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노사는 9일 상견례를 가졌다. 신한은행 노사도 이날 상견례를 하고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씨티은행 노사는 교섭 공고기간을 거쳐 이달 말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노사는 지난 2일부터 재협상에 돌입했지만, 2013년 임단협조차 아직 타결이 안 된 상황이다. 외환은행 노사는 하나은행과의 통합 이슈와 맞물리면서 임단협 교섭이 미뤄졌다.

임금인상률과 관련해 국민은행 노조가 4.4% 인상안을 요구했고, 하나은행 노조는 5.5%의 인상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신한은행 노조는 6.1%의 임금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씨티은행 노조는 4∼6%대의 인상안 요구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타결된 은행권 산별 협상의 임금인상률 기준인 2.0% 수준을 크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은행 직원 급여 수준이 높다는 사회 인식도 부담이다. 때문에 임금인상률은 가이드라인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정년연장과 이에 맞물린 임금피크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2016년 1월부터 '정년 60세 법'인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임금피크제를 아직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의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노조 산하 36개 지부 가운데 16개 지부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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