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사 ‘新관치’ 논란] 관피아 척결 모범 보인 보험유관기관

입력 2014-12-03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남식 손보협회장 12년만에 민간 출신… 이수창 생보협회장 내정

▲장남식 손보협회장(왼쪽), 이수창 생보협회장 내정자
관료 낙하산, 이른바 관피아(관료 출신과 마피아의 합성어) 논란이 일면서 보험 유관 기관은 민간 출신으로 채우게 됐다. 생보협회·손보협회장 모두 민간 출신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당초 손보협회장에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8월 문재우 전 회장이 퇴임한 후 장상용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장기간 맡으면서 김 차관의 회장 선임을 반기는 분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 척결을 선포하고 정부는 협회장 인사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민간 출신이 빛을 보게 됐다. 박종익 전 메리츠화재 대표 이후 12년 만에 민간 출신으로 손보협회장이 된 장남식 회장이 대표적 사례다.

손보협회장 선거전에도 모두 민간 출신 전직 CEO들이 추천되고, 관료 출신은 아예 배제된 채 진행되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이 있었다.

올 연말 선임을 앞두고 있는 생명보험협회장도 민간 출신 간의 경합만 있었다.

현재 이수창 전 삼성생명 사장이 단일 후보로 내정된 상태로, 이 전 사장이 4일 개최되는 회원사 총회에서 최종 확정되면 10년 만에 민간 출신 수장이 된다.

그동안 생보협회장 자리는 금융관료 출신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관피아’ 배제 방침에 따라 10년 만에 민간 출신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관료 출신인 김규복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8일 끝난다.

앞서 유력한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이 전 사장을 비롯해 신은철 전 한화생명 부회장, 고영선 교보생명 부회장, 신용길 전 교보생명 사장 등이 거론됐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협회장 자리는 금융당국 인사가 내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관피아 또는 금피아(금융감독원 출신+마피아 합성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보헙업계 역시 관피아 논란 속에 기조가 관료에서 민간 출신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31,000
    • +4.82%
    • 이더리움
    • 5,207,000
    • +21.77%
    • 비트코인 캐시
    • 721,500
    • +6.97%
    • 리플
    • 750
    • +5.49%
    • 솔라나
    • 247,300
    • +0.82%
    • 에이다
    • 692
    • +6.96%
    • 이오스
    • 1,216
    • +10.65%
    • 트론
    • 170
    • +1.19%
    • 스텔라루멘
    • 156
    • +6.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200
    • +7.28%
    • 체인링크
    • 23,270
    • +2.02%
    • 샌드박스
    • 643
    • +7.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