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지급보증 편의 억대 뇌물…전 무보 임원 구속

입력 2014-12-03 09:35 수정 2014-12-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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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체 '모뉴엘'의 수천억원대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전직 한국무역보험공사 본부장이 구속됐다.

3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모(60) 전 무보 무역진흥본부장은 박홍석(56) 모뉴엘 대표로부터 2011년부터 최근까지 가족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매달 수백만원씩을 고문료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김범기)는 이씨 외에도 허모 무역보험공사 부장과 서모 한국수출입은행장 비서실장, 이모 전 수출입은행 모스크바사무소장의 신병도 확보했다.

이씨는 2011년 퇴직후 모뉴엘이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무역보험공사의 지급보증과 관련해 각종 편의를 대가로 상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상납받은 금액은 1억5000여만원인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에서 법무실장과 감사실장을 지내기도 했던 이씨는 본부장으로 재직하며 모뉴엘에 대한 보증 업무를 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사업1부를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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