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CSR 필름 페스티벌] ‘나’를 넘어 ‘우리’… 미래를 향한 새출발

입력 2014-11-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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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단체 수상작

CSR 필름페스티벌의 비영리단체 부문은 비카인드&삼성카드, 미리내 운동본부,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 서울6조 등 3팀이 수상했다. 비영리단체와 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기적을 만드는 순간, 작지만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비영리단체의 운동, 봉사단의 열정을 담은 영상 등, 어느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필름이다.

서울시 사회적기업 비카인드는 삼성카드와 함께 만들어낸 기적 같은 순간들을 영상으로 담아 대회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첫 시작은 비카인드가 뛰어노는 게 소원인 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떠오른 기발한 아이디어였다.

“도심 한복판에 축구 골대를 놓고, 사람들이 1골을 넣을 때마다 5000원이 소아암에 걸린 아이들의 치료비로 기부되면 어떨까? 이때 5000원은 기업이 후원하고 말야!”

이 기발한 아이디어가 삼성카드와 만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됐다. 실제 3507골의 기적을 통해 종철, 승욱, 민호 3명의 아이들이 도움을 받게 됐다. 출품된 영상은 골키퍼가 있어도 골을 넣을 수 있듯이 소아암에 걸린 아이들에게 꼭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을 잔잔하게 전달해 준다.

대회위원장상을 수상한 비영리단체 미리내 운동본부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미리내 소개 영상’을 출품했다. ‘미리내’는 전국의 많은 가게들이 나눔을 실천하고자 시작한 운동으로 ‘미리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객이 어떤 메뉴에 대한 금액을 미리 내면, 그 금액을 점주가 알림판에 적어놓는다. 그걸 보고 필요한 사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나눔 운동은 최근 서울, 대구, 부산, 원주, 충주 등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출품 영상에는 폐휴지를 주어 하루 3800원을 번 할머니가 식사비가 부족해 식당에서 음식을 사먹지 못하고 나오는데, 아이들이 이를 보고 할머니에게 쿠폰을 기부하는 모습을 담았다. 실제 경기도 시흥의 미리내 가게인 국수가게와 서울시 강동구 미리내 가게 중국음식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회복지단체 추산에 따르면 전국에 100만명 이상의 청소년이 밥을 굶고 있다고 한다. 미리내운동본부가 담은 영상으로 더 효과적인 나눔 실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수상 단체는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 서울6조다. 신한카드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가 함께 만나 북멘토 봉사단을 꾸렸으며, ‘아름인 도서관’ 프로젝트를 3년째 추진하고 있다. 북멘토 봉사단은 독서 코칭을 받은 대학생 봉사단원들이 매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독서활동 수업을 진행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북멘토 봉사단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대회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영상에는 아이들의 꿈에 희망을 더해 주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 몰라 고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그 과정 속에서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게 되는 과정도 생생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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