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은행 여직원 16억 횡령…애인은 로또로 탕진 '징역형'

입력 2014-11-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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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판사 차영민)는 28일 은행 시재금 16억여원을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된 모 은행 전 직원 임모(25·여)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임 씨의 애인에게는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액수가 크고 피해액 대부분이 회복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애인 남모(29)씨에게는 임 씨를 부추겨 돈을 빼돌리도록 한 점을 인정해 더욱 무거운 형을 선고했다.

앞서 창원시내 모 은행 지점에서 금전출납업무를 담당하던 임 씨는 2013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69차례에 걸쳐 은행 시재금 16억1000만원을 몰래 빼내 애인 남씨에게 건네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임 씨는 현금 100만∼500만원씩을 종이가방에 담아 은행 밖에서 남 씨에게 주거나 송금하는 방법으로 은행 시재금을 빼돌렸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남 씨는 임 씨로부터 받은 돈을 대부분 로또복권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 씨의 범행은 은행 내부 감사에서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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