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28일 운명의 날… 워크아웃 졸업 첫 실무회의

입력 2014-11-27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여부가 다음달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을 졸업하면 2010년 1월 이후 4년 11개월 만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8일 첫 실무회의를 가진다. 이번 실무회의는 이달 금호타이어 실사를 진행한 뒤 워크아웃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첫 회의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는 실사 결과 점검과 함께 채권단 간에 이견이 있는 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2조6000억원, 영업이익 277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11.2% 늘었다. 금호타이어는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다만 채권단 일부에서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을 미심쩍게 보고 있는 것은 변수다. 채권단 측 고위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최근 워크아웃을 연장한 금호산업의 지분도 매입해야 한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현금 유동성이 떨어지는 것을 고려하면 금호타이어의 지분도 단번에 매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도 금호산업처럼 조건부 워크아웃 졸업이 될 수 있다. 채권단은 최근 금호산업의 워크아웃을 2년 연장했다. 다만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 57.6%를 모두 매각하면 워크아웃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도 금호산업의 전철을 밟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채권단 측은 금호타이어의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은 9.1%를 확보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권단이 가진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 첫 회의가 열리는 28일 서울로 상경해 집회를 여는 것도 변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최근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파업에 나설 경우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12,000
    • +0.01%
    • 이더리움
    • 4,737,000
    • +4.4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0.29%
    • 리플
    • 743
    • +0%
    • 솔라나
    • 203,500
    • +2.31%
    • 에이다
    • 672
    • +1.97%
    • 이오스
    • 1,160
    • -0.43%
    • 트론
    • 173
    • -0.57%
    • 스텔라루멘
    • 16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1.11%
    • 체인링크
    • 20,270
    • +0.2%
    • 샌드박스
    • 658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