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관심종목 총정리] 中 증시 장점 어떤 게 있나?

입력 2014-11-25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 증시를 가로막았던 빗장이 풀리던 날, 한국에서도 첫날부터 100억원 이상의 투자 자금이 몰렸다. 초반 열기와는 달리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며 일각에서는 섣부른 우려감도 나오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후강퉁의 단기적인 효과에 지나치게 비관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가 큰 역할을 하는 중국 증시의 특성상 정부가 향후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를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길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 증시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요약하면 높은 배당성향, 향후 성장성, 세금부담 감소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국내 증시보다 장점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우선 중국 A주시장은 성장성 면에서 국내 기업을 압도한다. 특히 주주환원이라는 측면에서도 국내 증시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국내 대표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와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자동차의 배당성향을 비교해 보면 차이는 두드러진다. 상하이자동차는 지난해 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줬다. 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배당수익률은 8.5%였다. 1만원짜리 주식을 들고 있으면 연말에 850원의 배당금을 받았다는 뜻이다.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이 0.9%(2013년 기준)에 불과하다.

상하이자동차 외에도 자동차용 유리 제조업체 푸야오글래스의 배당률은 4.8%, 다친철도는 5.5%의 매력적인 배당률에 PER도 8.6배로 비교적 낮다. 중국 정부가 기업의 배당정책을 강화하면서 중국 상하이증시의 배당수익률은 2009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산업별 성장성도 만만치 않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석유의 12%를 소비하고 있다. 조선업의 경우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주잔고가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도시화 및 고령화로 인한 보험시장 성장이 예고되며 보험·금융업도 성장이 예상된다.

세금 부담이 줄어든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중국 정책 당국은 2017년 11월 16일까지 향후 3년 동안 상하이 A주를 거래하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자본이득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내국인에게도 3년간 세금이 면제된다. 이 때문에 향후 해외 자금의 유입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외국계 자본에게 A주 매수를 허락한다는 점에서 기존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자), RQFII(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제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상하이A주의 MSCI 이머징 인덱스 편입 가능성도 커짐에 따라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26,000
    • -0.18%
    • 이더리움
    • 5,320,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0.08%
    • 리플
    • 729
    • +0.69%
    • 솔라나
    • 233,900
    • +0.17%
    • 에이다
    • 629
    • +0%
    • 이오스
    • 1,135
    • +0%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00
    • -0.58%
    • 체인링크
    • 26,070
    • +4.66%
    • 샌드박스
    • 607
    • +0.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