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서 온수기 3만대 리콜… 대성쎌틱, 해외시장 공략 주춤하나

입력 2014-11-19 08:13 수정 2014-11-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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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만9000대ㆍ캐나다 2200대 대상… 소비자 안전 직결되는 '과열' 문제 발생

▲대성쎌틱에너지스가 북미에서 최근 리콜 통보를 받은 온수기 제품.(사진=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대성산업의 자회사인 대성쎌틱에너시스가 북미지역에 수출한 온수기 약 3만대를 리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과열 문제가 불거진 만큼, 최근 공격적으로 나서왔던 대성쎌틱의 해외시장 공략 행보도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19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대성쎌틱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에서 온수기(Tankless Water Heaters ) 제품의 리콜 통보를 받고, 현지에서 전수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물량 기준으로는 미국에서 2만9000대, 캐나다에서 2200대가 대상이며, 제조 시기로는 200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판매된 제품이 해당된다. 대성쎌틱으로선 해외에서의 첫 리콜이다.

이번 리콜은 제품 과열 문제에 대한 북미 소비자들의 민원이 다수 제기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CPSC에 따르면 대성쎌틱은 과열 문제를 겪은 소비자 민원을 약 40건을 접수 받았다. 또한 온수기를 설치한 곳에서 실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과열 문제로 인한 사고가 6차례나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PSC는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하라고 조언했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설치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짧게 설명했다.

국내 보일러ㆍ온수기업계에선 이번 리콜이 소비자 안전과 직결되는 과열 문제로 촉발된 만큼, 대성쎌틱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북미지역은 물론, 러시아, 중동, 호주 등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대성쎌틱이기에 이 같은 리콜 사례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리콜 대상인 3만1200대는 대성쎌틱이 북미지역에 수출한 물량의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수기업계 관계자는 "대성쎌틱이 북미에서 이번 리콜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현지 시장에서 떨어진 신뢰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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