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파생상품 ‘ETN’] ETN은 파생상품, ETF는 펀드

입력 2014-11-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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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N, 추종 인덱스 수익률 보장… ETF, 지수 수익률과 다를 수도

일반적으로 상장지수증권(ETN)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다.

두 상품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ETN이 증권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파생상품’인 반면 ETF는 자산운용사가 해당 지수의 구성 종목을 직접 편입해 운영하는 ‘펀드’라는 것이다. 파생상품과 펀드라는 차이 탓에 양자의 수익구조에는 결정적 차이가 있다.

우선 ETN은 발행 증권사가 수수료를 제외한 추종 인텍스 수익률을 보장한다. 즉 약정된 기초 지수의 수익률과의 추적 오차가 없거나 작은 편이다. ETF의 경우 자산운용사들이 추종하는 지수에 포함된 일부 종목에 대해 운용하기 때문에 지수 수익률 자체와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또한 ETN은 만기가 있는 파생상품이라는 점에서 잔기가 없는 펀드인 ETF와 차이가 있다.

아울러 ETN은 발행 증권사가 자기 계정으로 보유 운용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파산 시 또한 상장 폐지되는 신용 리스크가 존재한다. 상장폐지 시 ETF와 달리 실물자산을 편입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는 제한적이다. 실제로 2009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한 3개의 ETN 보유자들은 큰 손실을 봤다.

다만 투자자 관점에서 ETN과 ETF는 특정 기초 지수의 등락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장중 거래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이라는 점에서 유사하게 느껴진다. 이런 점 때문에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ETN 시장 개설에 따라 이와 유사한 ETF 시장과 충돌하면서 기존 ETF 시장을 잠식(Cannibalization)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추적대상 자산의 범위 자산운용사(ETF)대 증권사(ETN)의 상품개발 대상 중복에 따른 업계의 이해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ETF와 ETN의 고유영역 설정했다.

이 외에도 상장관리에 있어 신속한 상장을 위해 ETN은 거래소 심사 기간이 1개월 이내로 ETF(2개월)보다 단축됐고 증권사의 신용으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상장 요건과 관련해 발행자 재무요건 등을 엄격히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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