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가구당 부채 5994만원 2.3%↑…30세 미만 11.2% 급증

입력 2014-11-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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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5분위 가구 평균 자산 7억5599만원…1분위의 7배

우리나라 가구는 평균 5994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 미만과 30대가 가구주인 가구의 부채가 각각 11.2%, 7.0%나 늘었다. 가구주의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부채가 899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구당 평균보유 자산은 3억3364만원으로 집계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소득 1분위의 7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부채는 지난 3월말 기준 5994만원으로 전년비 2.3% 늘었다.

◆ 30세 미만 가구 부채 11.2% 급증 = 가구주 연령대별로 부채규모를 보면 30세 미만이 올 3월말 기준 1558만원을 기록, 전년비 가장 큰폭인 11.2% 늘었다. 취업난 등으로 벌이가 시원치 않는데 반해 학자금, 결혼비용 등으로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는 한창 결혼 및 출산을 할 때인 30~39세 가구주의 부채도 5235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0% 상승했다. 또 고령층 빈곤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60세 이상의 부채가 4372억원으로 4.1% 늘었다. 반면 40대(6824만원), 50대(7911만원)은 각각 0.8%, 0.6% 줄었다. 은행의 예대율 관리, 정부의 가계부채 건전화 정책 등으로 그나마 여력이 있는 이들이 빚상환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중산층이라고 할 수 있는 3분위(4519만원)와 4분위(6957만원)의 부채 증가율이 각각 6.6%, 4.2%로 비교적 크다. 그러나 1분위(1296만원)가 2.8%늘어 평균 부채 증가율 2.3%를 상회했다. 반면 2분위(3268만원)은 4.7%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가구당 평균 부채는 가구주 연령대가 50대(7911만원), 종사상지위는 자영업자(8995만원), 소득 5분위 가구(1억3930만원), 입주형태별로는 자가(74632만원)인 가구가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 소득 5분위 가구 평균 자산 7억5599만원…1분위의 7배 = 우리나라 가구의 자산 현황은 어떨까. 조사결과 가구 평균 자산은 3월말 현재 3억3364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1% 증가했다. 금융자산이 26.8%(8931만원), 실물자산 73.2%(2억4433만원)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전년비 0.3%포인트 증가한 67.8%로 나타났다.

가구주 소득분위별로 보면 5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7억5599만원으로 전체의 45.3%를 점유했다. 이는 소득 1분위 가구 평균 자산(1억722만원)의 약 7배다.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실물자산 77.4%와 금융자산 22.6%로 구성돼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 가구주의 가구가 4억3025만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이어 60세 이상(3억3660만원) 40~49세(3억3072만원), 30~39세(2억3115만원), 30세 미만(8788만원) 순이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실물자산의 비중이 컸다. 이는 과거 부동산 호황 시절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 가구의 자산이 4억732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용근로자(3억5116만원), 임시·일용근로자(1억3462만원), 기타(2억5422만원) 순이었다. 금융자산의 비중은 상용근로자 가구가 32.0%로 가장 높고, 자영업자 가구는 22.2%였다.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보면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106.8%로 전년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21.5%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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