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家 구본호씨, 미디어솔루션 경영권 '내 품에'

입력 2006-10-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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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家) 3세인 구본호(32)씨가 미디어솔루션 경영권을 거머쥔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본호씨는 미디어솔루션의 최대주주인 임용재 대표의 보유주식 123만여주 가운데 45만주를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씨와 함께 엘지벤처투자와 윈베스트벤처투자도 단순투자 목적으로 임용재 대표의 지분 중 20만주씩을 취득할 예정이다.

임용재 대표 보유지분 85만주의 매각대금은 주당 1만9500원씩 총 165억7500만원. 이중 구본호씨가 87억7500만원, LG벤처투자와 윈베스트벤처투자가 각각 39억원씩 지급하게 된다.

주권 양수도 일정은 구씨의 경우 13일 주권 45만주를 취득하며, 엘지벤처투자 12일, 윈베스트벤처투자 16일 등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구본호씨는 미디어솔루션의 제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주당 7000원씩 총 70억원을 투자해, 100만주를 배정받았다. 유상증자 납입일은 오는 20일.

경영권 양수도계약과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는 오는 20일 구 씨는 미디어솔루션 지분 145만주(31.67%)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반면 임용재 대표의 지분율은 37.73%(123만3000주)에서 8.36%(38만3000주)로 크게 낮아진다.

구씨는 또 내년 10월 4일부터 행사가 가능한 151억2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한 상태다.

회사관계자는 "경영참가 목적을 밝힌 구본호씨가 실제로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며 "임용재 대표가 대표이사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원 사격에 나서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임용재 대표와 구본호씨가 인맥이 있는 사이로 현 경영진의 우호적 성격으로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며 "창투사 설립 등 향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구 씨가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구본호씨는 구인회 LG창업주의 동생인 구정회씨의 손자로 고 구자헌씨의 아들이며 현재 LG그룹의 물류부문을 전담하고 있는 ㈜범한종합물류의 2대주주이다.

한편, 미디어솔루션의 주가는 지난달 29일 구본호씨의 유상증자 참여 발표 전날인 28일부터 지난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190.4%. 아울러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달 26일 2.6%에서 현재 18.4%까지 높아졌다.

코스닥시장본부는 13일 최대주주 변경 등 중요내용 공시를 사유로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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