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탄력적인 반등은 없을지라도...

입력 2006-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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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해도 탄력적인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시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지만 충격은 어느정도 진정된 모습이다. 북핵 문제를 비롯해 향후 중요한 이슈는 해외증시의 견조한 상승세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것이다.

12일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 부담에도 불구하고 출회되는 물량을 충분히 소화하며 상승 마감해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안정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탄력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해외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면 국내증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김대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옵션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가 상승한 것을 보면 어느정도 투자심리가 안정화된 분위기"라며 "북한 핵실험에 대한 충격의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시장이 관심있게 지켜볼 변수로는 북핵, 해외증시, 기업실적 등이 있다"며 "이런 변수들이 확인되는 시기는 10월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핵실험의 경우 다음주 정도면 핵실험의 실패여부, 북한의 반응, UN의 결정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걷힐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또,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증시가 국내시장의 북핵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까지 상승 추세를 유지해 준다면 긍정적일 것"이며 "국내와 미국의 기업실적이 집중돼 있는 16~17일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에는 국내의 삼성전자가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17일에는 미국의 IBM, 인텔, 야후 등의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질 수도 있지만 해외증시처럼 전고점을 뚫는 돌파력은 기대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조용현 하나증권 연구위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나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등 해외증시와 같이 올해 고점을 뚫고 올라가는 상승 여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핵문제는 차치하더라도 2004년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흐름을 비교해 본 결과 국내지수의 조정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시장은 2004년 고점 당시 2003년 저점보다 82% 상승했고 일본(60%), 미국(45%), 영국(39%)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다른 나라보다 상승폭이 심해 국내시장의 조정은 다른 나라에 비해 길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4년 말 미국이나 영국 등 유럽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할 동안 국내증시의 상승폭은 해외증시보다 둔화됐었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위원은 기업실적에 대해서도 "국내시장이 기술적으로 쉬는 과정에 와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실적발표가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4분기에 대한 전망이 제시되는 11월이후 모멘텀이 생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시장에 대해 저가매수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IT, 금융, 수출주 등 안정적인 종목들은 중심으로 24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된 후 분할매수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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