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연말 정기인사 앞두고 메모리, 무선사업부 상반된 표정

입력 2014-1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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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연말 정기 인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달 첫째 주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 삼성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따르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36조700억원)을 경신했던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승진 인사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별’을 단 신임 임원은 총 161명으로 성과주의 인사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9조8000억원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업부별로 성과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영업이익이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IM(ITㆍ모바일) 부문을 넘어섰다. 스마트폰의 부진을 반도체가 만회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전통적인 강호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600억원으로 IM 부문의 1조7500억원보다 많다.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조원대를 회복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연말 인사에서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가 실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IM 부문에서 인력 재배치 등 이동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주의 인사는 실적이 부진할 경우 서슬 퍼런 구조조정의 칼 날이 돼 돌아올 수 있다”면서 “올해 삼성전자가 계속 어려움을 겪은 만큼 곧 실시될 인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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