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몽구 회장, 내년 中서 185만대 판매 선언… 日과 초격차 달성

입력 2014-11-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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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공장 조만간 착공 공식 발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릴 것을 주문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최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내년 중국 판매 목표를 185만대로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엔저(엔화약세)로 미국에서는 일본차와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중국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일본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정 회장은 이를 사수하며 격차를 더 벌릴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10월까지 중국에서 전년 동기 보다 9.4% 증가한 142만1650대(현대차 90만4854대, 기아차 51만6796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성장한 14만9492대를 판매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판매 수치는 폭스바겐 28만6467대, 제네럴모터스 26만8327대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반면, 일본업체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토요타는 올해 10월까지 81만5000대를 판매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을 크게 밑돌고 있다. 올해는 토요타가 중국 진출 14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조금 웃돌 전망이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도 170만대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전히 토요타와의 격차는 큰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가 조만간 중국 충칭에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가는 것도 일본업체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릴 호재로 평가되고 있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충칭 공장은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며 “현대차 본사에서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는데 조만간 최종 마무리를 짓고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 공장은 2016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공장이 세워지면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량은 연간 180만대에서 210만대로 늘어난다. 또 현대차가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 창저우에 친환경차 생산공장을 지으면 연간 생산량은 220만~230만대까지 늘어난다.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벌릴 계기가 되는 셈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이달 안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목표 상향은 글로벌 시장에서 엔저를 극복하는 방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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