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깨자마자 선임병 구타 폭로 “각목으로 머리 구타” vs 군 “욕창 상처”...진실은?

입력 2014-11-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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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간 이등병

▲식물인간 이등병(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육군이 식물인간 상태에서 최근 깨어난 15사단 구모 이병과 관련한 구타의혹에 대해 재수사 방침을 밝혔다.

육군 최용한 공보과장(대령)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병역 의무를 수행하던 중 지난 2012년 2월 18일 뇌출혈로 쓰러진 구 이병이 최근 의식을 회복한 것에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재수사를 통해 가족들이 주장하는 (구타) 의혹을 명확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모 이병은 부대 배치 후 19일 만에 뇌출혈로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의식을 회복했다. 구 이병의 상황 증언 진술에 따르면 선임병 7명은 구 이병을 생활관에서 약 300m 떨어진 창고 뒤쪽 으슥한 곳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

구 이병 가족들은 뒤통수에서 발견된 상처 흔적을 군 헌병대에 제시하면서 구타당한 의혹을 제기했지만, 당시 군은 욕창이라고 반박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대령은 “구 이병의 의식이 돌아오면서 구 이병과 가족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만큼 육군은 정부 관계기관, 민간 수사기관 등과 공조하고 또한 가족이 원하면 가족을 참여시킨 가운데 재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구 이병이 쓰러질 당시 군의관이나 민간병원 의사가 뇌동 정맥 기형에 의한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고 소견을 밝혔고, 그 당시에는 상처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면서 “목 뒤에 있는 상처는 구 이병이 입원해서 2주 이상 지난 3월 5일에 부모가 상처를 발견하고, 구타에 의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식물인간 이등병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식물인간 이등병, 어쩌면 좋아”, “식물인간 이등병, 진실은 밝혀질 거에요”, “식물인간 이등병, 깨어나셔서 다행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식물인간 이등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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