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민안전처 신설되면 소방이 중추 역할”

입력 2014-11-07 13: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소방관, 안정적 환경에서 직무전념해야 국민 안전 지켜질 것”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재난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국민안전처가 신설되면 소방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국가대혁신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길에 소방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52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소방의 역할이 변화하는 만큼 소방 조직도 새로운 환경에 맞춰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소방관 여러분 모두가 여러 조직과 기관 간의 협업과 공조를 주도하는 중심이 되어주시고, 국민 중심, 현장 중심의 재난안전 체계를 구축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빠르면 이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현재의 소방방재청은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소방방재본부로 재편되는 만큼 조직 변화에 상관없이 국가재난 대응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 해체와 관련한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를 의식한 듯, “소방의 가장 큰 자산은 유능한 소방관”이라며 “소방관이 안정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직무에 전념할 수 있어야 국민과 나라의 안전도 지켜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방 발전을 바라는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를 저는 함께 느끼고 있다”며 “제가 국회의원이었던 2011년에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던 것도 그런 마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최대한 빨리 출동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첩경”이라며 “소방관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신뢰를 보내며, 1분 1초라도 더 빨리 위기의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여러분이 보다 나은 여건에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고, 국민생명을 지키는 인프라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부족한 인력 증원과 처우개선, 소방장비 예산 지원 등 소방관 여러분이 현재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 문제 등에 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다른 의견을 표명했던 남상호 전 청장과 조성완 전 차장이 최근 동반사퇴함에 따라 청장 없이 조송래 신임 차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원 등 소방가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314,000
    • -0.67%
    • 이더리움
    • 5,265,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637,500
    • -1.39%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2,200
    • -0.17%
    • 에이다
    • 627
    • +0.97%
    • 이오스
    • 1,138
    • +0.98%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200
    • -0.29%
    • 체인링크
    • 25,780
    • +3.53%
    • 샌드박스
    • 606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