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인력난 해소 위해선 세가지 과제 해결해야

입력 2006-10-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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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 등 구직난 속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인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일 발표한 ‘중소기업 인력난 원인과 고용증대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임금 등 ‘보상의 미스매치’, 기능 등 ‘숙련의 미스매치’, 취업을 위한 ‘정보의 미스매치’로 인해 구직자들의 중소기업 기피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여성과 대기업 출신 인력 등 잠재적 가용인력의 활용 제고와 구직자들을 위한 우량 중소기업 평가정보 제공 등으로 중기 인력난을 타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06년 8월말 현재 50%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55% 수준까지만 끌어올려도 약 100만명의 추가 노동공급이 가능하다면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의 첨병역할을 여성인력이 담당토록 육아 부담 등의 제약조건을 완화해 줄 수 있는 정책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근로자들에 대한 양육지원 확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보육서비스시장의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육, 유치원, 학원 등 영유아 보육서비스시장에 영리법인들의 진입을 허용하여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여 다양한 육아 수요를 만족시킨다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증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기업 출신 인력을 중소기업의 가용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징검다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대기업 배출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중간경로로 중소기업 컨설팅업의 활성화가 요구된다며 이러한 고급인력들은 중소기업 경영컨설팅을 통해 중소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경험으로 직접 중소기업에 경영자나 관리자로 참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으로 인재가 유입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30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중 어느 기업이 우량 중소기업인지 구직자들이 판별하기 어려운 현실을 들면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임금, 복지, 기업비전, 기술, 투명성, CEO의 역량 등 평가정보를 DB화하여 인터넷상에서 구직자들이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정부의 혁신형 중소기업 평가방식에 있어서도 복리후생, 인적자원개발 노력 등 우수인력이 유입될 수 있는 평가지표 및 평가방식을 개발하여 핵심인력들의 중소기업 유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 내부적으로도 보상체계를 개편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생애 임금이 대기업 근무시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성과에 따른 과감한 보상체계를 도입하고 장기 근속자에 대한 주택공급, 자녀학자금 지원 등 복리후생 측면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는 경영자의 능력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대기업, 연구소 등 출신경력별 경영자 육성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중소기업 장기근속 출신 창업자를 위한 정부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정부지원과 사회적 관심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 스스로의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지원효과는 반감되고 말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일지라도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 스스로가 인재양성 등 인력관리에 보다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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