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간접광고, 매출액 1000억원 돌파…종편은 영업상비밀 '형평성 논란'

입력 2014-10-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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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 간접광고 매출액이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간접광고란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특정 제품을 노출해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광고회사는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고, 제작사는 광고주로부터 제작지원이나 협찬상품 등을 제공받아 제작비를 충당한다. 반면 시청자는 극의 전개와 상관없는 지나친 간접광고는 극의 몰입도를 방해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비난을 쏟아내기도 한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간접광고가 합법화된 2010년 이후 지상파 방송 3사의 간접광고 매출액이 급격히 상승해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5년간(2010년~2014년 8월) 지상파(KBS, MBC, SBS) 간접광고 매출액을 살펴보면 지상파 3사중 SBS가 440억 300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였으며, MBC 385억원, KBS 25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결과 최근 5년간 지상파 3사의 간접광고 총 매출액은 1075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SBS의 경우 간접광고 총 매출액은 2010년 12억 4000만원에서 2013년 145억 1000만원으로 4년 만에 약 11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매출액(KBS 74억2000만원, MBC 87억 7000만원, SBS 111억원)만해도 지상파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간접광고에 지나친 의존도를 보였다.

반면 지상파와 달리 종편의 경우 간접광고 매출액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종합편성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경우 2012년 개국 이후 매년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방송사는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해당 사유가 정당하다는 입장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장병완 의원은 “영업비밀이라는 종편의 자료 미제출 사유를 방통위가 ‘정당한 사유’(방송광고법 36조)로 인정해준 것은 종편에 대한 봐주기 행태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간접광고의 증가는 방송이 상업화되고 공익성을 상실해 시청자의 시청권 훼손 우려가 있기에 현재 간접광고 제도의 점검 및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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