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후강퉁 시행 연기…일자 확정되지 않아”

입력 2014-10-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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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선거 요구 시위가 원인일 것 추정”

홍콩증권거래소는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중국 상하이와 홍콩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시행이 연기됐으며 언제 시행될 지 일자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홍콩에서 벌어지는 민주선거 요구 시위가 연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은 당초 이달 말 후강퉁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새 플랫폼은 국제 투자자들에게 중국증시에 접근하는 길을 확대하고 본토 투자자들도 홍콩증시 상장 종목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홍콩증권거래소의 찰스 리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우리는 후강퉁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언제 승인을 받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이 결정을 하지는 않았다”며 “후강퉁 시행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는 이미 준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시위가 연기 요인이 됐다고 했도 놀라지는 않을 것”이라며 “홍콩의 좋은 평판은 법치와 안정이었는데 이런 중요한 요소들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시위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자국 금융시장에 대한 관문 역할을 홍콩이 아니라 상하이에 맡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시장은 거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후강퉁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UBS는 “후강퉁으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은 568개에 이른다”며 “추가로 2조 달러(약 2116조원)의 자금이 상하이와 홍콩증시에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의 서로 다른 규정과 조세제도, 개장시간과 휴일 등 세부적으로 문제가 될 이슈들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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