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中 위안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입력 2014-10-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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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에 대한 국제사회 신뢰 증가…환율 형성기제 개선으로 시장 수요 상승

▲최근 전 세계가 중국 위안화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세계가 중국 위안화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정부가 30억 위안(약 5190억 원) 상당의 위안화 국채 발행을 발표했고 중국정부는 독일, 러시아, 이탈리아 정부와 위안화 관련된 통화협력협의를 체결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 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은 1500억 위안 규모의 양방향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처럼 ‘위안화 물결’이 유럽을 휩쓰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중국인민일보 해외판은 세계가 중국 위안화를 신뢰하고 주목하는 이유를 중국통지대학 재정연구소의 스젠쉰 소장의 글을 인용해 분석했다.

스 소장은 “중국 위안화가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을 중국 위안화 환율 형성 메커니즘이 꾸준히 개선돼 위안화에 대한 시장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위안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위안화는 달러, 유로, 파운드, 엔화, 캐나다달러, 호주달러 뒤를 이어 세계 7대 지급 화폐로 올라섰다. 특히 미국의 위안화 지급 규모가 지난 1년 사이 327% 상승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에 이어 위안화 세계 5대 위안화 지급시장이 됐다.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인 후강퉁이 가동돼 ‘외국인기관투자(GFII)’와‘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자(RQFII)’규모가 확대되고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 내의 위안화 계좌로 자유 태환이 가능해졌다. 이에 무역 결제 및 투자 준비금 등에서 위안화가 국제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충족시키게 됐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정치적 안정, 경제발전 가능성, 정부의 적절한 통화량 통제 등으로 위안화가 세계의 신뢰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 국가의 국력은 경제규모와 실력에 의해서도 결정이 되나 그 국가의 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에 의해서도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ㆍ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고자 이탈리아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녁 리커창 중국총리와의 회담을 하고 경제협력 등에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7월 정상회담 시 합의한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건설, 위안화 청산은행 운영개시 등과 관련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도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무역의 편리성을 높이고 투자를 확대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중국 공상은행이 외국 금융회사 최초로 국내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고 발표해 다른 중국계 금융사 등이 잇따라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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