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말레이시아 항공기 해상 추락, 수색 중”

입력 2014-03-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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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방송 동영상 캡처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8일(현지시간) 베트남 인근의 말레이시아 해역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고원인이나 생존자 등 구체적인 사고 정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베트남 해군 제5군구 사령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날 오전 남부 끼엔장성의 토쭈에서 약 244㎞ 떨어진 말레이시아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날 0시41분(현지시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한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보잉777-200 여객기(편명 MH370)에는 갓난아기 2명을 포함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 등 총 23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날 오전 6시30분 베이징공항 착륙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객기는 베트남 영공을 통과하던 오전 2시40분께 관제소와의 연락이 끊겼다.

이에 따라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은 여객기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역에서 공동 수색작전에 돌입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 구조당국은 남부해역에서 ‘수상한’ 기름띠를 발견했다며 정밀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탑승자 시신과 실종 여객기의 잔해 등은 이날 오후까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 CNN 방송은 탑승객 가족들이 현재 최악까지 생각하며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실종 여객기가 추락했다는 베트남 언론의 보도가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실종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군 당국의 정확한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말레이시아 군도 베트남 측의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종된 여객기가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았으며 신호가 끊긴 이후에도 2시간을 더 비행할 수 있는 분량의 연료가 있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고 여객기에는 중국인 153명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밝혔다.

주요외신들은 해당 여객기 기장은 자하리에 아메드 샤는 53세 말레이시아인 것으로 전했다. 그는 1981년 말레이시아 항공사에 입사했으며 총 비행시간은 1만8365시간인 베테랑이라고 알려졌다. 부기장인 파리크 하미드(27세)는 총 비행시간이 2763시간이며 지난 2007년도에 입사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대거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의 추락 사고 직후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항공기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은 직후 유관 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구조와 자국민 보호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긴급 지시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구조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대, 구조선 14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한편 이번에 추락한 항공기 기종인 보잉777-200은 작년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로 3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1977년 남부 말레이시아에서 승객 93명과 승무원 7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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